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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쿠팡 대표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쿠팡에 재취업한 자신의 전 보좌 직원을 지목해 불이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실제 쿠팡은 김 원내대표의 전 보좌 직원 A 씨(당시 쿠팡 대관팀 임원)에게 '해외 인사 발령' 등 불이익 조치를 내렸다. A 씨는 김병기 의원실 재직 당시 김 원내대표의 지시로 '차남 대학 편입 업무'에 동원됐던 당사자다. (관련 기사 하단)
김 원내대표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가 A 씨를 자신의 가족 관련 의혹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로 의심했던 점, 또 쿠팡 대표와 만남 당시 A 씨 관련 '사적인 정보'를 수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집해 제시했던 점 등을 종합하면, A 씨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뉴스타파 보도 다음 날, 김병기-쿠팡 만났다
뉴스타파는 지난 7월부터 김 원내대표와 관련된 의혹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김 원내대표가 차남의 대학 편입 과정에 보좌진들을 사적으로 동원했고,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특혜 검증완료릴게임 성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었다.
약 1달간의 취재를 거친 뒤, 취재진은 8월 21일 김 원내대표에게 질의서를 보내 처음으로 취재 사실을 알렸다. 김 원내대표는 일절 답변을 거부했고, 뉴스타파는 9월 4일 첫 보도를 내보냈다.
뉴스타파 보도 다음 날인 9월 5일, 김 원내대표는 쿠팡 박대준 당시 대표를 서울 여의도 페어 릴게임종류 몬트 호텔 식당에서 만났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 보좌 직원인 A 씨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김병기 의원실에서 해고된 A 씨는 올해 5월부터 쿠팡 대관팀 상무로 일하고 있었다. A 씨는 김 원내대표와 박대준 대표와의 회동 이후, 쿠팡에서 퇴직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자신의 SNS에 "전 보좌 직원(A 씨)이 내 이름을 팔고 다니면서 대관 업무를 한다는 얘기가 들렸다.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만나거나, 내 이름으로 대관 업무를 하지 못 하도록 요청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왼쪽)는 지난 9월 5일, 쿠팡 박대 릴게임방법 준 당시 대표를 만나 전 보좌 직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원내대표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내 이름 팔지 못 하게 했을 뿐?... 신빙성 떨어지는 해명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쿠팡과 회동 이전부터 A 씨를 주시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일부 언론은 뉴스타파와는 별도로 김 원내대표 차남 관련 의혹을 취재했다. 차남이 올해 초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취업했는데,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 등이었다.
언론의 취재 사실은 곧 김 원내대표에게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A 씨 등 전 보좌진을 제보자로 지목했다. 김 원내대표는 7월, A 씨 등에게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A 씨 등이 김 원내대표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 언론을 통해 보도하려 시도했다는 제보가 여러 경로로 입수됐다"며 "각종 음해나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발생한다면, 형사 고소하거나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적혔다.
내용증명을 받은 A 씨는 큰 불안감을 느꼈다. 여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고, 보복을 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A 씨는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김병기 의원의 측근으로부터 전화가 많이 왔다. '내가 들어보니 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닌다던데, 그거 안 좋다', '김병기 의원이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내용증명을 받고, 정신과에 갔다. 4개월 넘게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A 씨가 김병기 의원의 이름을 팔고 다니며 대관 업무를 했다'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김 원내대표로부터 해고당하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증명까지 받은 A 씨가 이후에도 계속 김 원내대표와 친분을 드러내며 국회 관계자 등을 만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7월, A 씨 등 전 보좌 직원들에게 보낸 내용증명. 자신의 가족에 대한 언론 제보를 하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다. 김 원내대표는 A 씨가 이러한 내용증명을 받은 후에도 "내 이름을 팔며 쿠팡에서 대관 업무를 했다"고 주장한다.
A 씨는 "자신의 이름을 팔고 다녔다"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해고됐는데, 이후 김 원내대표와 내가 사이가 어땠는지는 모든 의원실에 소문이 파다했다. 그래서 이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김병기 이름을 적은 적도 없었다. 김 원내대표의 이름을 팔고 싶지도 않고, 팔아지지도 않는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를 만나려고 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다. 김 원내대표 측근한테서 연락이 온 적도 있다. '쿠팡에 간 거 절대 김병기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분명히 해코지할 거다'라고 하더라. 내가 미쳤다고, 김병기 이름을 팔고 다니겠나.- A 씨 / 김병기 원내대표 전직 보좌 직원
실제로 A 씨가 올해 초 쿠팡에 낸 이력서에는 김병기 의원실 근무 경력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 또 A 씨는 지난 7월 김 원내대표에게서 받은 내용증명에 장문의 답장을 보냈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전략).. 저는 언론의 제보 요청에 단 한 건도 응하지 않았습니다..(중략).. 의원님과 함께했던 시간 때문에, 그리고 의원님의 많은 면을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와 내 가족의 안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공포는 의원님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중략).. 국회의원의 권력과 위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을 더 이상 위협하지 말아 주십시오. 사찰 행위를 즉시 중단해 주십시오..(중략).. 마지막으로, 나를 의원님의 기억에서 지워주십시오. 의원님뿐만 아니라 의원님 가족도 저를 모른 척하도록 해주십시오. 서로 모른 채 각자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지난 7월, 전 보좌 직원인 A 씨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보낸 글
결국 'A 씨가 내 이름을 팔고 다니며 대관 업무를 못 하도록 주의만 했을 뿐'이라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은 여러 정황상 신빙성이 매우 떨어져 보인다.
보좌진 해고 사유된 단체 대화방 내용... 쿠팡 대표 만나 보여줬다
김 원내대표의 이상한 해명은 또 있다. 김 원내대표는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쿠팡 박대준 대표에게 A 씨가) 내 이름을 이용해서 대관 업무를 하지 못 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이다. 그 자료는 쿠팡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김 원내대표가 말한 '피해 자료'는 김병기 의원실 소속 전 보좌 직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기록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원내대표 역시 지난 18일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관련 사실을 일부 인정한 바 있다.
그런데 전 보좌 직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는 A 씨가 지난해 12월 김병기 의원실에서 해고되기 전에 이뤄졌다. 올해 5월 쿠팡에 간 A 씨의 대관 업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특히 김 원내대표가 '사적 대화'에 해당하는 기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김 원내대표는 왜 이러한 '민감한 자료'를 쿠팡 대표에게 보여준 것일까. 취재 결과, 해당 기록에는 A 씨를 포함한 전 보좌 직원들이 각종 사적 지시를 내린 김 원내대표와 가족 등을 험담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초 이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을 불상의 경로로 입수했고, 대화방에 있던 보좌진 6명을 모두 해고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해당 대화방 자료를 계속 보관했고, 지난 9월 쿠팡 대표와의 만남 자리에 이 자료를 들고 갔다. A 씨의 대관 업무 행태와는 무관하게, A 씨에게 불이익을 줄 목적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온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는 지난 11월 5일 A 씨와 전화 통화에서 "김병기 의원이 뭘 보여주고 있다가 외면했다. 내가 알 이유가 없는 같다고 했다. 괜히 내가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서 당신한테 불이익을 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A 씨가 입게 될 불이익과 관련된 얘기를 김 원내대표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금도 김 원내대표는 전 보좌 직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기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왜 쿠팡 대표에게 보여준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후속취재 질의서 보내자 갑자기 해외 발령... 끝내 퇴사
김 원내대표가 쿠팡 대표를 만나고 한 달 뒤, A 씨는 쿠팡으로부터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받았다. 쿠팡은 지난 10월 17일, A 씨에 대해 중국 상하이 지사 발령을 통보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뉴스타파가 김 원내대표의 차남 관련 후속 취재 질의서를 보낸 다음 날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 씨는 "해외 발령이라는 게 교육도 받아야 하고 몇 개월의 준비가 필요한데,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2주 안에 가라고 했다. 심지어 나는 중국어도 할 줄 몰랐다. 또 가족이 있는 사람이 새로운 곳에 터를 잡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텐데 말이다"고 말했다.
A 씨를 급작스레 상하이로 발령낸 박대준 대표는 A 씨와 통화에서 "김병기 의원이 뭘 보여줬다가 외면했다. 내가 알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며 "나는 이 불편한 진실을 모르길 바랐다. 내가 계속 모르는 채로 현명한 해법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러 개인적인 문제로 상하이에 갈 수 없었던 A 씨는 결국 지난달 초 쿠팡을 그만뒀다.
쿠팡을 그만둔 후, A 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 뉴스타파가 김 원내대표 차남의 대학 편입과 관련된 의혹을 보도하자 한 시민단체가 김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A 씨는 김 원내대표 차남의 대학 편입에 동원돼 각종 지시를 수행했던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에게 의무 없는 일을 일상적으로 강요했다"며 "그 과정에서 차남의 대학 편입도 도와야 했고, 가족 수발도 들어야 했다"고 진술했다.
만약 A 씨가 박대준 대표의 지시대로 상하이에 갔다면, 경찰 조사는 받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의원실 출신 다른 직원도 해고... "외압 있었을 것"
쿠팡에서 불이익 조치를 받은 김병기 의원실 출신은 A 씨가 다가 아니었다. A 씨가 상해 발령 소식을 들은 10월 17일경, 김병기 의원실 출신 B 씨는 업무 배제를 당했다. 쿠팡에 들어온 지 불과 몇 주 만의 일이었다. B 씨 역시 보좌 직원 시절, 김 원내대표로부터 여러 사적 지시를 받았던 당사자다.
B 씨는 뉴스타파에 "지난 10월 초 쿠팡 사회공헌 부서에 들어갔다. 회사에서 김병기 의원실 출신이 또 누가 있느냐고 수배를 한 다음에 내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다음부터 오전 업무 회의에 안 불렀다"며 "아무 업무 지시도 없었고, 한 2주 동안 그냥 업무 배제 상태였다. 투명 인간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B 씨는 결국 해고됐다. B 씨는 "정확한 표현은 채용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거였다. 입사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잘렸다. 너무 황당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회사에 부담이 된다고 해서 개인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건 가혹하다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 '수습은 언제라도 중단할 수 있는 거다'였다"고 말했다.
A, B 씨는 김 원내대표의 외압 때문에 직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A 씨는 김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10월 16일 뉴스타파의 취재가 진행되고 있었고, 10월 17일 오전에 내가 바로 해외 발령을 받았다. 그리고 10월 17일 같은 날, 저와 같이 김병기 의원 출신이었던 분(B 씨)이 업무 배제가 됐다. 다른 이유로 이런 일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외압이 없고서는 가능한 일인가. 외압이 있었다는 증거들은 다 갖고 있다. 김병기 의원 때문에 근무지가 해외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증빙할 자료도 있다. 그건 법정에서 얘기하겠다. - A 씨 / 김병기 원내대표 전직 보좌 직원
최근 쿠팡에서 일하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의 보좌 직원 출신 A, B 씨가 연달아 직장을 잃었다. A, B 씨는 김 원내대표의 외압 행사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쿠팡 박대준 전 대표에게 연락해 김 원내대표와 만남 당시 김 원내대표가 전 보좌 직원들과 관련해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 물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질문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에게도 서면 질의서를 보내 전 보좌 직원들을 감시하거나 괴롭힌 사실이 있는지, 쿠팡 측에 전 보좌진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요구해 놓고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닌지 등을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답변을 거부했다.
뉴스타파 홍주환 thehong@newstapa.org
김 원내대표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가 A 씨를 자신의 가족 관련 의혹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로 의심했던 점, 또 쿠팡 대표와 만남 당시 A 씨 관련 '사적인 정보'를 수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집해 제시했던 점 등을 종합하면, A 씨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뉴스타파 보도 다음 날, 김병기-쿠팡 만났다
뉴스타파는 지난 7월부터 김 원내대표와 관련된 의혹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김 원내대표가 차남의 대학 편입 과정에 보좌진들을 사적으로 동원했고,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특혜 검증완료릴게임 성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었다.
약 1달간의 취재를 거친 뒤, 취재진은 8월 21일 김 원내대표에게 질의서를 보내 처음으로 취재 사실을 알렸다. 김 원내대표는 일절 답변을 거부했고, 뉴스타파는 9월 4일 첫 보도를 내보냈다.
뉴스타파 보도 다음 날인 9월 5일, 김 원내대표는 쿠팡 박대준 당시 대표를 서울 여의도 페어 릴게임종류 몬트 호텔 식당에서 만났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 보좌 직원인 A 씨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김병기 의원실에서 해고된 A 씨는 올해 5월부터 쿠팡 대관팀 상무로 일하고 있었다. A 씨는 김 원내대표와 박대준 대표와의 회동 이후, 쿠팡에서 퇴직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자신의 SNS에 "전 보좌 직원(A 씨)이 내 이름을 팔고 다니면서 대관 업무를 한다는 얘기가 들렸다.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만나거나, 내 이름으로 대관 업무를 하지 못 하도록 요청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왼쪽)는 지난 9월 5일, 쿠팡 박대 릴게임방법 준 당시 대표를 만나 전 보좌 직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원내대표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내 이름 팔지 못 하게 했을 뿐?... 신빙성 떨어지는 해명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쿠팡과 회동 이전부터 A 씨를 주시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일부 언론은 뉴스타파와는 별도로 김 원내대표 차남 관련 의혹을 취재했다. 차남이 올해 초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취업했는데,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 등이었다.
언론의 취재 사실은 곧 김 원내대표에게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A 씨 등 전 보좌진을 제보자로 지목했다. 김 원내대표는 7월, A 씨 등에게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A 씨 등이 김 원내대표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 언론을 통해 보도하려 시도했다는 제보가 여러 경로로 입수됐다"며 "각종 음해나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발생한다면, 형사 고소하거나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적혔다.
내용증명을 받은 A 씨는 큰 불안감을 느꼈다. 여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고, 보복을 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A 씨는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김병기 의원의 측근으로부터 전화가 많이 왔다. '내가 들어보니 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닌다던데, 그거 안 좋다', '김병기 의원이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내용증명을 받고, 정신과에 갔다. 4개월 넘게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A 씨가 김병기 의원의 이름을 팔고 다니며 대관 업무를 했다'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김 원내대표로부터 해고당하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증명까지 받은 A 씨가 이후에도 계속 김 원내대표와 친분을 드러내며 국회 관계자 등을 만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7월, A 씨 등 전 보좌 직원들에게 보낸 내용증명. 자신의 가족에 대한 언론 제보를 하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다. 김 원내대표는 A 씨가 이러한 내용증명을 받은 후에도 "내 이름을 팔며 쿠팡에서 대관 업무를 했다"고 주장한다.
A 씨는 "자신의 이름을 팔고 다녔다"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해고됐는데, 이후 김 원내대표와 내가 사이가 어땠는지는 모든 의원실에 소문이 파다했다. 그래서 이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김병기 이름을 적은 적도 없었다. 김 원내대표의 이름을 팔고 싶지도 않고, 팔아지지도 않는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를 만나려고 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다. 김 원내대표 측근한테서 연락이 온 적도 있다. '쿠팡에 간 거 절대 김병기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분명히 해코지할 거다'라고 하더라. 내가 미쳤다고, 김병기 이름을 팔고 다니겠나.- A 씨 / 김병기 원내대표 전직 보좌 직원
실제로 A 씨가 올해 초 쿠팡에 낸 이력서에는 김병기 의원실 근무 경력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 또 A 씨는 지난 7월 김 원내대표에게서 받은 내용증명에 장문의 답장을 보냈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전략).. 저는 언론의 제보 요청에 단 한 건도 응하지 않았습니다..(중략).. 의원님과 함께했던 시간 때문에, 그리고 의원님의 많은 면을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와 내 가족의 안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공포는 의원님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중략).. 국회의원의 권력과 위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을 더 이상 위협하지 말아 주십시오. 사찰 행위를 즉시 중단해 주십시오..(중략).. 마지막으로, 나를 의원님의 기억에서 지워주십시오. 의원님뿐만 아니라 의원님 가족도 저를 모른 척하도록 해주십시오. 서로 모른 채 각자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지난 7월, 전 보좌 직원인 A 씨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보낸 글
결국 'A 씨가 내 이름을 팔고 다니며 대관 업무를 못 하도록 주의만 했을 뿐'이라는 김 원내대표의 주장은 여러 정황상 신빙성이 매우 떨어져 보인다.
보좌진 해고 사유된 단체 대화방 내용... 쿠팡 대표 만나 보여줬다
김 원내대표의 이상한 해명은 또 있다. 김 원내대표는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쿠팡 박대준 대표에게 A 씨가) 내 이름을 이용해서 대관 업무를 하지 못 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이다. 그 자료는 쿠팡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김 원내대표가 말한 '피해 자료'는 김병기 의원실 소속 전 보좌 직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기록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원내대표 역시 지난 18일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관련 사실을 일부 인정한 바 있다.
그런데 전 보좌 직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는 A 씨가 지난해 12월 김병기 의원실에서 해고되기 전에 이뤄졌다. 올해 5월 쿠팡에 간 A 씨의 대관 업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특히 김 원내대표가 '사적 대화'에 해당하는 기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김 원내대표는 왜 이러한 '민감한 자료'를 쿠팡 대표에게 보여준 것일까. 취재 결과, 해당 기록에는 A 씨를 포함한 전 보좌 직원들이 각종 사적 지시를 내린 김 원내대표와 가족 등을 험담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초 이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을 불상의 경로로 입수했고, 대화방에 있던 보좌진 6명을 모두 해고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해당 대화방 자료를 계속 보관했고, 지난 9월 쿠팡 대표와의 만남 자리에 이 자료를 들고 갔다. A 씨의 대관 업무 행태와는 무관하게, A 씨에게 불이익을 줄 목적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온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는 지난 11월 5일 A 씨와 전화 통화에서 "김병기 의원이 뭘 보여주고 있다가 외면했다. 내가 알 이유가 없는 같다고 했다. 괜히 내가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서 당신한테 불이익을 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A 씨가 입게 될 불이익과 관련된 얘기를 김 원내대표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금도 김 원내대표는 전 보좌 직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기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왜 쿠팡 대표에게 보여준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후속취재 질의서 보내자 갑자기 해외 발령... 끝내 퇴사
김 원내대표가 쿠팡 대표를 만나고 한 달 뒤, A 씨는 쿠팡으로부터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받았다. 쿠팡은 지난 10월 17일, A 씨에 대해 중국 상하이 지사 발령을 통보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뉴스타파가 김 원내대표의 차남 관련 후속 취재 질의서를 보낸 다음 날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 씨는 "해외 발령이라는 게 교육도 받아야 하고 몇 개월의 준비가 필요한데,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2주 안에 가라고 했다. 심지어 나는 중국어도 할 줄 몰랐다. 또 가족이 있는 사람이 새로운 곳에 터를 잡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텐데 말이다"고 말했다.
A 씨를 급작스레 상하이로 발령낸 박대준 대표는 A 씨와 통화에서 "김병기 의원이 뭘 보여줬다가 외면했다. 내가 알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며 "나는 이 불편한 진실을 모르길 바랐다. 내가 계속 모르는 채로 현명한 해법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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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을 그만둔 후, A 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 뉴스타파가 김 원내대표 차남의 대학 편입과 관련된 의혹을 보도하자 한 시민단체가 김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A 씨는 김 원내대표 차남의 대학 편입에 동원돼 각종 지시를 수행했던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에게 의무 없는 일을 일상적으로 강요했다"며 "그 과정에서 차남의 대학 편입도 도와야 했고, 가족 수발도 들어야 했다"고 진술했다.
만약 A 씨가 박대준 대표의 지시대로 상하이에 갔다면, 경찰 조사는 받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의원실 출신 다른 직원도 해고... "외압 있었을 것"
쿠팡에서 불이익 조치를 받은 김병기 의원실 출신은 A 씨가 다가 아니었다. A 씨가 상해 발령 소식을 들은 10월 17일경, 김병기 의원실 출신 B 씨는 업무 배제를 당했다. 쿠팡에 들어온 지 불과 몇 주 만의 일이었다. B 씨 역시 보좌 직원 시절, 김 원내대표로부터 여러 사적 지시를 받았던 당사자다.
B 씨는 뉴스타파에 "지난 10월 초 쿠팡 사회공헌 부서에 들어갔다. 회사에서 김병기 의원실 출신이 또 누가 있느냐고 수배를 한 다음에 내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다음부터 오전 업무 회의에 안 불렀다"며 "아무 업무 지시도 없었고, 한 2주 동안 그냥 업무 배제 상태였다. 투명 인간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B 씨는 결국 해고됐다. B 씨는 "정확한 표현은 채용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거였다. 입사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잘렸다. 너무 황당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회사에 부담이 된다고 해서 개인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건 가혹하다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 '수습은 언제라도 중단할 수 있는 거다'였다"고 말했다.
A, B 씨는 김 원내대표의 외압 때문에 직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A 씨는 김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10월 16일 뉴스타파의 취재가 진행되고 있었고, 10월 17일 오전에 내가 바로 해외 발령을 받았다. 그리고 10월 17일 같은 날, 저와 같이 김병기 의원 출신이었던 분(B 씨)이 업무 배제가 됐다. 다른 이유로 이런 일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외압이 없고서는 가능한 일인가. 외압이 있었다는 증거들은 다 갖고 있다. 김병기 의원 때문에 근무지가 해외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증빙할 자료도 있다. 그건 법정에서 얘기하겠다. - A 씨 / 김병기 원내대표 전직 보좌 직원
최근 쿠팡에서 일하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의 보좌 직원 출신 A, B 씨가 연달아 직장을 잃었다. A, B 씨는 김 원내대표의 외압 행사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쿠팡 박대준 전 대표에게 연락해 김 원내대표와 만남 당시 김 원내대표가 전 보좌 직원들과 관련해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 물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질문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에게도 서면 질의서를 보내 전 보좌 직원들을 감시하거나 괴롭힌 사실이 있는지, 쿠팡 측에 전 보좌진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요구해 놓고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닌지 등을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답변을 거부했다.
뉴스타파 홍주환 thehong@newsta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