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사랑을 위한 레비트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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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우이빛 작성일25-12-28 12:06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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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사랑을 위한 레비트라의 힘
남성의 성적 건강은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넘어, 그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성적 만족도는 관계에서의 연결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남성들이 경험하는 성적 문제는 단순히 나이와 관련된 변화만이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적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들이 성적 문제를 가볍게 여기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레비트라는 성적 문제를 개선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데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은 건강한 남성의 조건과 레비트라의 역할에 대해 전문가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1. 단단한 사랑, 건강한 남성의 조건
건강한 성생활은 단단한 사랑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성적 만족도가 높을수록, 커플 간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신뢰와 유대가 강화된다. 그러나 성적 문제는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기부전, 성욕 감소, 그리고 지속적인 성적 불만족은 남성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과적으로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관계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성적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을 지키는 과정이다. 건강한 남성이 되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정서적 건강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적 건강이 신체적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남성의 성적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관리는 성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성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
남성의 성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성적 건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다.
혈관 건강
성적 기능은 혈액 순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발기력은 음경으로의 혈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은 성적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성기능 개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르몬 변화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과 발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 불균형은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은 성적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심리적인 부담은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둔화시키고, 발기부전이나 성욕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정신적 건강을 돌보는 것도 성적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
생활 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은 성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성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적이다.
3. 레비트라, 성적 건강의 중요한 동반자
레비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 중 하나로,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비트라는 필로디프라는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여,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자연스러운 발기를 유도한다.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작용하므로 성적 경험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비트라는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들과 비교하여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레비트라는 빠른 효과를 제공한다. 복용 후 약 30분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어 급박한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또한, 효과가 4시간 이상 지속되어 성적 관계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 이는 남성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레비트라는 식사와의 관계가 덜 민감하다. 다른 발기부전 약물은 과식 후 복용 시 효과가 감소할 수 있지만, 레비트라는 가벼운 식사 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비트라는 또한 안전성이 뛰어나다.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큰 부작용이 없고, 성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4. 성적 건강을 위한 추가적인 관리 방법
레비트라는 성적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외에도 전반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하체 운동은 발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유산소 운동도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건강한 식습관
성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있다. 특히 아연, 셀레늄, 비타민 E와 같은 성분들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성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둔화시키고, 발기부전이나 성욕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명상, 요가,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
숙면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성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5. 결론단단한 사랑을 위한 남성의 건강 관리
단단한 사랑을 위해서는 건강한 성적 기능이 필수적이다. 성적 기능은 단지 신체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레비트라는 성적 건강을 회복하고,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그러나 성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등은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비트라와 함께 건강한 성적 기능을 회복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건강한 남성의 조건은 바로 성적 건강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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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gamemong.info
소록도 주민들이 과거 사용하던 개인치료용 칼. 한센병을 앓는 주민들끼리 서로의 상처, 굳은살, 화농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오른쪽 사진은 한센병으로 손이 불편한 한 어르신이 조각칼을 이용해 여러 겹 색깔이 입혀진 판넬을 파내며 '조각 회화'를 하고 있는 모습. 손수정 작가 제공
“한센병 때문에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섬에 격리됐는데, 이 나이에 좋은 미술 선생님을 만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나라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소록도. 지난 10월 그곳에서 아흔을 바라보는 한 어르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신이 손녀뻘인 젊은 작가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한때 ‘하늘이 내린 저주의 병’이라 불리며 손가락질받던 한센병에 걸려 이 섬에 강제로 격리돼 살아온 할아버지였습니다. 긴 설움과 아픔의 시간을 통과한 노인에게 젊은 작가는 ‘조각 회화’라는 새로운 기법을 가르쳐 주며 설렘과 열정을 선물했습니다. 세대를 초월한 만남 속에서 바다이야기게임 피어난 예술로 따뜻한 우정을 나눈 주인공들은 소록도 예술단체인 해록예술회 회원들과 작가 손수정(31)씨입니다.
소록도 어르신들이 편치 않은 손으로 조각한 조각 회화 작품들. 신은정 기자
릴게임5만
소록도 어르신들이 편치 않은 손으로 조각한 조각 회화 작품들. 신은정 기자
손씨는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소록도에 각각 일주일간 머물며 해록예술회 회원들과 회화 조각 24점을 완성했고,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인천 연수구 ‘아트 손오공릴게임 플러그 연수’에서 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전시회장에서 만난 손씨는 “사정이 넉넉지 않은 대학원 휴학생 작가이다 보니 이번 전시회에는 소록도 어르신들을 모시지 못했다”고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크릴 회화보다 재료비가 세 배가량 더 드는 조각회화 작품을 위해 손씨는 청년예술가를 지원해주는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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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정 작가가 지난 여름 소록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상주의 화풍 그림을 알려드리고 있다. 손 작가 제공
손수정 작가가 지난 여름 소록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상주의 화풍 그림을 알려드리고 있다. 손 작가 제공
손씨는 목사님의 딸로, 그의 할아버지 역시 목회자였습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소록도를 찾았던 어렴풋한 기억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떠올랐습니다. 그 추억을 붙들고 그는 2024년 5월 소록도를 찾았고, 어르신들을 직접 마주했습니다.
소록도는 일제강점기 한센병 환자를 강제로 분리 수용하기 위한 시설로 사용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섬 전체가 국유지인 국립소록도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9년 소록대교가 개통돼 육지와 연결됐지만 이곳 사람들은 여전히 세상과 분리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낙인 속에서 오랫동안 편견에 갇혀 살아온 나날들, 수감실과 해부실 같은 역사적 슬픔이 깊게 배어 있는 장소들을 바라보며 손씨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특히 소록도 입구에 있는 정기 면회 장소 ‘수탄장’은 그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한센병이 걸린 아이들을 부모가 직접 키우지 못하게 이곳에 떨어뜨려 놓고 한 달에 한 번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던 곳이었어요. 아이들과 다른 쪽에 부모들이 한 줄로 서서 만지지도 못하고 바라보게만 했더라고요. 어르신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감히 가늠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한 달 한 번씩 멀리 떨어져 아이들과 면회하던 소록도 수탄장의 모습.
고 김영설 어르신이 수탄장 장면을 그린 작품. 남포미술관 제공
소록도에서 손씨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은 박물관에 전시된, 너무 많이 쓰여 닳아버린 몽땅 칼이였습니다. 의료체계가 온전치 못했던 시절 서로의 상처와 굳은살, 화농을 제거하던 개인 치료용 도구였던 이 칼은 세월 속에서 수많은 손을 거치면서 작아졌습니다. 손씨는 어르신들이 생존과 치유의 흔적이던 칼로 조각을 깎아내며, 대신 그 자리에 행복을 채웠으면 했습니다.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조각 회화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 2024년 10월에 인천문화재단에 지원사업에 공모했고 다니던 대학원 박사 과정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손씨는 후원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비로라도 이 작업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록예술회와 연결이 닿았습니다.
소록도 한센병 박물관에 전시된 몽땅칼. 손수정 작가 제공
소록도 한센병 박물관에 전시된 몽땅칼. 손수정 작가 제공
다행히 그는 올해 2월에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남편, 촬영을 도와줄 지인 등 세 사람은 소록도에 내려가기 전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판넬 위에 모델링 페이스트와 아크릴 물감을 섞어 색색으로 5~6겹 덧칠해 기본 틀을 만들었습니다. 하루 바르면 또 하루를 말려야 정성스러운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한센병을 앓느라 손가락이 없거나 대부분 손이 굳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았기에 손씨는 조각칼에 부드러운 밴드를 감고 장갑을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더했습니다.
손수정 작가가 어르신들 조각 회화 작품 앞에 서 있다. 신은정 기자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지만 막상 어르신들을 만나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혹여 괜한 시도로 좌절감만 드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낯선 외지인 방문에 처음에는 어색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이들은 가까워졌습니다. 교회에서 자라며 권사님 집사님과 같은 어르신들과 지냈던 손씨의 경험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손씨는 “작업을 하는 동안 직접 악기를 가져와 연주해 주는 어르신도 있었고, 그림을 그리면서 어릴 적 겪었던 설움을 들려주시는 분도 많았다”면서 “과일을 싸 와 함께 나누어 먹었고, 직접 담근 매실청을 선물로 건네시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손수정 작가가 지난 10월 소록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조각 회화 기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손 작가 제공
손수정 작가가 지난 10월 소록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조각 회화 기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손 작가 제공
새로운 기법의 그림 작업은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각자 일과를 마치고, 오후 3시경에 모이기로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일찍 작업실에 나와 작품에 몰두하곤 했답니다. 한 90세 어르신은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치료를 받으면서도 수업을 빠지지 않습니다. 손씨는 “본업으로 미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됐다”며 “작품을 하시면서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미술을 자칫 부담스러운 일로만 생각했던 건 아닌지 깨닫게 됐다”고 했습니다.
소록도 어르신들이 조각 회화를 하는 모습. 손수정 작가 제공
소록도 어르신들이 조각 회화를 하는 모습. 손수정 작가 제공
해록예술회 김용하 회장님은 1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손 선생님이 생각지도 못하게 다가와 과분한 친절을 베풀어 주신 것도 모자라 좋은 가르침을 전해 주어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님은 17살 때부터 소록도에서 지내왔습니다. 70세가 넘어 해록예술회를 통해 처음 그림을 배우게 됐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지요. 그런데 요즘엔 살기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랬다면 이런 걸 알지도 못했을 테니까요.”(웃음)
해록예술회 회장인 김용하 어르신이 그린 그림. 김 어르신 제공
해록예술회 회장인 김용하 어르신이 그린 그림. 김 어르신 제공
어르신들이 조각 회화를 배울 수 있던 데는 전남 고흥의 남포미술관을 운영하는 곽형수 관장님의 역할도 컸습니다. 곽 관장님은 2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소록도에 찾아가는 미술 전시회를 열고, 어르신들에게 미술 교육을 이어왔습니다. 소록도 주민들과 30년 넘도록 우정을 나눠온 섬김과나눔회, 곽 관장님의 예술계 선후배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등 섬 밖에서 어르신들의 전시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해록예술회 고문이기도 한 곽 관장님은 “손 선생님 같은 젊은 작가가 어르신들을 위해 나서주어 제 일을 도와준 것처럼 고마웠다”면서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오랫동안 어르신들과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소록도 주민들로 이뤄진 해록예술회의 어르신들이 올해 전남미술제 참가해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 남포미술관 제공
손씨는 이번 작업과 전시를 시작이라고 여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어르신들에게 쏟을 수 있는 사랑에는 끝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신앙인이기에 하나님께 늘 기도합니다. 당신의 끝없는 사랑을 제게 부어 달라고요. 그 사랑이 어르신들에게 넘치게 흐를 수 있도록….”
손씨의 이번 전시 제목은 ‘섬이라고 불리던 섬’입니다.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 때문에 사는 곳을 소록도라 밝히지 못하는 현실을 담았습니다.
“소록도에는 현재 80~90대 어르신 320여명이 살고 계십니다. 그분들이 주저 없이 ‘나 소록도에 산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요. 그리고 소록도 존재 자체를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는 이곳에 아픔과 치유의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어르신들 각자의 이야기와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책자에 담아 드리는 것이 제 다음 목표예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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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때문에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섬에 격리됐는데, 이 나이에 좋은 미술 선생님을 만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나라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소록도. 지난 10월 그곳에서 아흔을 바라보는 한 어르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신이 손녀뻘인 젊은 작가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한때 ‘하늘이 내린 저주의 병’이라 불리며 손가락질받던 한센병에 걸려 이 섬에 강제로 격리돼 살아온 할아버지였습니다. 긴 설움과 아픔의 시간을 통과한 노인에게 젊은 작가는 ‘조각 회화’라는 새로운 기법을 가르쳐 주며 설렘과 열정을 선물했습니다. 세대를 초월한 만남 속에서 바다이야기게임 피어난 예술로 따뜻한 우정을 나눈 주인공들은 소록도 예술단체인 해록예술회 회원들과 작가 손수정(31)씨입니다.
소록도 어르신들이 편치 않은 손으로 조각한 조각 회화 작품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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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어르신들이 편치 않은 손으로 조각한 조각 회화 작품들. 신은정 기자
손씨는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소록도에 각각 일주일간 머물며 해록예술회 회원들과 회화 조각 24점을 완성했고,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인천 연수구 ‘아트 손오공릴게임 플러그 연수’에서 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전시회장에서 만난 손씨는 “사정이 넉넉지 않은 대학원 휴학생 작가이다 보니 이번 전시회에는 소록도 어르신들을 모시지 못했다”고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크릴 회화보다 재료비가 세 배가량 더 드는 조각회화 작품을 위해 손씨는 청년예술가를 지원해주는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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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정 작가가 지난 여름 소록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상주의 화풍 그림을 알려드리고 있다. 손 작가 제공
손수정 작가가 지난 여름 소록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상주의 화풍 그림을 알려드리고 있다. 손 작가 제공
손씨는 목사님의 딸로, 그의 할아버지 역시 목회자였습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소록도를 찾았던 어렴풋한 기억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떠올랐습니다. 그 추억을 붙들고 그는 2024년 5월 소록도를 찾았고, 어르신들을 직접 마주했습니다.
소록도는 일제강점기 한센병 환자를 강제로 분리 수용하기 위한 시설로 사용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섬 전체가 국유지인 국립소록도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9년 소록대교가 개통돼 육지와 연결됐지만 이곳 사람들은 여전히 세상과 분리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낙인 속에서 오랫동안 편견에 갇혀 살아온 나날들, 수감실과 해부실 같은 역사적 슬픔이 깊게 배어 있는 장소들을 바라보며 손씨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특히 소록도 입구에 있는 정기 면회 장소 ‘수탄장’은 그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한센병이 걸린 아이들을 부모가 직접 키우지 못하게 이곳에 떨어뜨려 놓고 한 달에 한 번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던 곳이었어요. 아이들과 다른 쪽에 부모들이 한 줄로 서서 만지지도 못하고 바라보게만 했더라고요. 어르신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감히 가늠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한 달 한 번씩 멀리 떨어져 아이들과 면회하던 소록도 수탄장의 모습.
고 김영설 어르신이 수탄장 장면을 그린 작품. 남포미술관 제공
소록도에서 손씨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은 박물관에 전시된, 너무 많이 쓰여 닳아버린 몽땅 칼이였습니다. 의료체계가 온전치 못했던 시절 서로의 상처와 굳은살, 화농을 제거하던 개인 치료용 도구였던 이 칼은 세월 속에서 수많은 손을 거치면서 작아졌습니다. 손씨는 어르신들이 생존과 치유의 흔적이던 칼로 조각을 깎아내며, 대신 그 자리에 행복을 채웠으면 했습니다.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조각 회화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 2024년 10월에 인천문화재단에 지원사업에 공모했고 다니던 대학원 박사 과정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손씨는 후원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비로라도 이 작업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록예술회와 연결이 닿았습니다.
소록도 한센병 박물관에 전시된 몽땅칼. 손수정 작가 제공
소록도 한센병 박물관에 전시된 몽땅칼. 손수정 작가 제공
다행히 그는 올해 2월에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남편, 촬영을 도와줄 지인 등 세 사람은 소록도에 내려가기 전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판넬 위에 모델링 페이스트와 아크릴 물감을 섞어 색색으로 5~6겹 덧칠해 기본 틀을 만들었습니다. 하루 바르면 또 하루를 말려야 정성스러운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한센병을 앓느라 손가락이 없거나 대부분 손이 굳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았기에 손씨는 조각칼에 부드러운 밴드를 감고 장갑을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더했습니다.
손수정 작가가 어르신들 조각 회화 작품 앞에 서 있다. 신은정 기자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지만 막상 어르신들을 만나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혹여 괜한 시도로 좌절감만 드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낯선 외지인 방문에 처음에는 어색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이들은 가까워졌습니다. 교회에서 자라며 권사님 집사님과 같은 어르신들과 지냈던 손씨의 경험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손씨는 “작업을 하는 동안 직접 악기를 가져와 연주해 주는 어르신도 있었고, 그림을 그리면서 어릴 적 겪었던 설움을 들려주시는 분도 많았다”면서 “과일을 싸 와 함께 나누어 먹었고, 직접 담근 매실청을 선물로 건네시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손수정 작가가 지난 10월 소록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조각 회화 기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손 작가 제공
손수정 작가가 지난 10월 소록도에서 어르신들에게 조각 회화 기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손 작가 제공
새로운 기법의 그림 작업은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각자 일과를 마치고, 오후 3시경에 모이기로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일찍 작업실에 나와 작품에 몰두하곤 했답니다. 한 90세 어르신은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치료를 받으면서도 수업을 빠지지 않습니다. 손씨는 “본업으로 미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됐다”며 “작품을 하시면서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미술을 자칫 부담스러운 일로만 생각했던 건 아닌지 깨닫게 됐다”고 했습니다.
소록도 어르신들이 조각 회화를 하는 모습. 손수정 작가 제공
소록도 어르신들이 조각 회화를 하는 모습. 손수정 작가 제공
해록예술회 김용하 회장님은 1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손 선생님이 생각지도 못하게 다가와 과분한 친절을 베풀어 주신 것도 모자라 좋은 가르침을 전해 주어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님은 17살 때부터 소록도에서 지내왔습니다. 70세가 넘어 해록예술회를 통해 처음 그림을 배우게 됐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지요. 그런데 요즘엔 살기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랬다면 이런 걸 알지도 못했을 테니까요.”(웃음)
해록예술회 회장인 김용하 어르신이 그린 그림. 김 어르신 제공
해록예술회 회장인 김용하 어르신이 그린 그림. 김 어르신 제공
어르신들이 조각 회화를 배울 수 있던 데는 전남 고흥의 남포미술관을 운영하는 곽형수 관장님의 역할도 컸습니다. 곽 관장님은 2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소록도에 찾아가는 미술 전시회를 열고, 어르신들에게 미술 교육을 이어왔습니다. 소록도 주민들과 30년 넘도록 우정을 나눠온 섬김과나눔회, 곽 관장님의 예술계 선후배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등 섬 밖에서 어르신들의 전시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해록예술회 고문이기도 한 곽 관장님은 “손 선생님 같은 젊은 작가가 어르신들을 위해 나서주어 제 일을 도와준 것처럼 고마웠다”면서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오랫동안 어르신들과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소록도 주민들로 이뤄진 해록예술회의 어르신들이 올해 전남미술제 참가해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 남포미술관 제공
손씨는 이번 작업과 전시를 시작이라고 여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어르신들에게 쏟을 수 있는 사랑에는 끝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신앙인이기에 하나님께 늘 기도합니다. 당신의 끝없는 사랑을 제게 부어 달라고요. 그 사랑이 어르신들에게 넘치게 흐를 수 있도록….”
손씨의 이번 전시 제목은 ‘섬이라고 불리던 섬’입니다.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 때문에 사는 곳을 소록도라 밝히지 못하는 현실을 담았습니다.
“소록도에는 현재 80~90대 어르신 320여명이 살고 계십니다. 그분들이 주저 없이 ‘나 소록도에 산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요. 그리고 소록도 존재 자체를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는 이곳에 아픔과 치유의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어르신들 각자의 이야기와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책자에 담아 드리는 것이 제 다음 목표예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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