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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왼쪽), 김성식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장관급)에는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지명했다. 대선 기간 ‘중도 보수’를 자처했던 이 대통령이 경제 분야 핵심 요직에 보수 정당 출신 정치인을 파격 기용하면서, 통합 인사의 기조를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라며 이 후보자를 제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8일 브리핑에서 인선 소식을 전한 뒤 “통합의 릴게임골드몽 힘도 더욱 커지고, 또 실용의 힘도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보수 정당 전직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15~17대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인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서울 서초 갑에서만 세 차례 국회의원(17·18·20대) 릴게임다운로드 에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잠시 바른미래당에 몸담았지만, 2020년 합당 뒤엔 윤석열 전 대통령 경선 캠프에도 합류했다. 올해 대선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예산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를 토대로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정치권에서는 “충격적”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윤준병 야마토게임방법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라 외치고 윤석열의 내란을 지지했던 이 후보자에게 정부 곳간의 열쇠를 맡기는 행위는 ‘포용’이 아니라 국정 원칙의 파기”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계엄을 옹호하고 국헌문란에 찬동한 이들도 통합의 대상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가세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협치·통합 기조는 이 릴게임꽁머니 해하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발언을 했던 것은 깔끔하게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어떤 식으로든 반성이나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자는 지난 1~3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수차례 올라 “탄핵소추 절차 자체가 불법” “(민주당처럼) 나라를 흔드는 세력이 내란 세력”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바다이야기고래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엔 TV토론에서 “도주할 수 없는 구금 상태에 있던 현직 대통령에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15자 결정문으로 바로 구속해 버리는 부분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SNS에 이 후보자의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활동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라고 적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2차 내란특검 하고 내란정당 해산시키겠다면서, ‘계엄 옹호’ ‘윤(尹) 어게인(again)’ 하는 사람을 핵심 장관으로 지명하는 이재명 정권”이라며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했다.
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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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주기 재정” 반대해왔는데…정부 기조 맞출지가 관건
이에 대해 청와대는 ‘탄핵 반대’ 활동을 충분히 검증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발언을 했으나, 적극적으로 한 건 아니라고 봤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얻을 협치·통합의 가치보다 더 문제가 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가에선 확장적 재정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해 온 이 후보자가 정부 정책 기조와 맞출 수 있을까 의구심도 나온다. 그간 이 후보자가 “퍼주기 팽창 재정 때문에 고물가 상황이 초래됐다”고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3월에는 한 TV토론 프로그램에서 “헛돈을 쓰는 것보다 적은 돈을 들여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시 이 대통령이 추진했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정책을 면전에서 반박했다.
이날 이 후보자의 임명 소식을 들은 경제부처 관계자는 “솔직히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구윤철 부총리와 원만하게 협업할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에선 “지역화폐 등 재정정책을 KDI 출신 전문가가 방어하는, 일종의 차도살인지계(借刀殺人之計)가 될 수 있다”(수도권 의원)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은 본래 정파나 이념을 떠나 누구든지 협력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저의 오랜 소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가 평생 공부해 오고 쌓아 온 모든 것을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장관급)엔 핵 물리학자 출신으로 국내 첫 핵융합스타트업 창업자인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지명했다. 부당한 권한 행사 등을 이유로 직권면직된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후임으로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또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임명 5개월 만에 홍지선 경기도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교체됐다. 이 대통령은 정무와 정책을 보좌할 특별보좌관에 6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과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각각 위촉했다.
오현석·손국희·안효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장관급)에는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지명했다. 대선 기간 ‘중도 보수’를 자처했던 이 대통령이 경제 분야 핵심 요직에 보수 정당 출신 정치인을 파격 기용하면서, 통합 인사의 기조를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라며 이 후보자를 제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8일 브리핑에서 인선 소식을 전한 뒤 “통합의 릴게임골드몽 힘도 더욱 커지고, 또 실용의 힘도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보수 정당 전직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15~17대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인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서울 서초 갑에서만 세 차례 국회의원(17·18·20대) 릴게임다운로드 에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잠시 바른미래당에 몸담았지만, 2020년 합당 뒤엔 윤석열 전 대통령 경선 캠프에도 합류했다. 올해 대선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예산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를 토대로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정치권에서는 “충격적”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윤준병 야마토게임방법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라 외치고 윤석열의 내란을 지지했던 이 후보자에게 정부 곳간의 열쇠를 맡기는 행위는 ‘포용’이 아니라 국정 원칙의 파기”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계엄을 옹호하고 국헌문란에 찬동한 이들도 통합의 대상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가세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협치·통합 기조는 이 릴게임꽁머니 해하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발언을 했던 것은 깔끔하게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어떤 식으로든 반성이나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자는 지난 1~3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수차례 올라 “탄핵소추 절차 자체가 불법” “(민주당처럼) 나라를 흔드는 세력이 내란 세력”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바다이야기고래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엔 TV토론에서 “도주할 수 없는 구금 상태에 있던 현직 대통령에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15자 결정문으로 바로 구속해 버리는 부분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SNS에 이 후보자의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활동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라고 적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2차 내란특검 하고 내란정당 해산시키겠다면서, ‘계엄 옹호’ ‘윤(尹) 어게인(again)’ 하는 사람을 핵심 장관으로 지명하는 이재명 정권”이라며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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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청와대는 ‘탄핵 반대’ 활동을 충분히 검증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발언을 했으나, 적극적으로 한 건 아니라고 봤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얻을 협치·통합의 가치보다 더 문제가 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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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후보자의 임명 소식을 들은 경제부처 관계자는 “솔직히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구윤철 부총리와 원만하게 협업할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에선 “지역화폐 등 재정정책을 KDI 출신 전문가가 방어하는, 일종의 차도살인지계(借刀殺人之計)가 될 수 있다”(수도권 의원)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은 본래 정파나 이념을 떠나 누구든지 협력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저의 오랜 소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가 평생 공부해 오고 쌓아 온 모든 것을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장관급)엔 핵 물리학자 출신으로 국내 첫 핵융합스타트업 창업자인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지명했다. 부당한 권한 행사 등을 이유로 직권면직된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후임으로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또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임명 5개월 만에 홍지선 경기도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교체됐다. 이 대통령은 정무와 정책을 보좌할 특별보좌관에 6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과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각각 위촉했다.
오현석·손국희·안효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