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정품 가격, 발기력도 관리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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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우이빛 작성일25-12-24 05:44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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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정품 가격, 하나약국에서 만나는 진짜 자신감의 변화
발기력도 관리의 시대, 당신의 자신감은 안녕하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남성의 활력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밤이 길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몸이 먼저 지치고 마음이 따라가기 어렵죠.
그러나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발기력도 체력처럼 관리해야 합니다. 이 시대의 남성 건강은 단순히 병의 유무가 아니라, 자신감과 활력의 균형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시알리스 정품 가격을 합리적으로 알아보며 관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한 약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시알리스란 무엇인가성분, 작용, 효과, 주의사항
시알리스Cialis는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개발된 대표적인 PDE5 억제제입니다. 주요 성분인 타다라필Tadalafil은 혈류를 확장시켜 음경으로의 혈액 흐름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자연스러운 발기가 가능하며, 성관계 시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을 줍니다.
시알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36시간 지속력입니다. 단 하루 복용으로 이틀간의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어 주말 알약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효과는 섭취 후 약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고지방 식사 전후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과도한 음주나 다른 질환 약물과의 병용을 삼가야 합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시알리스 정품 가격현명한 선택의 기준
남성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시알리스 정품 가격입니다. 실제로 온라인 약국이나 비아그라 구매 사이트, 비아마켓, 골드비아 등에서는 시알리스 20mg, 10mg 등 다양한 용량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나약국에서는 100 정품 보장을 원칙으로 하며, 11 반 값 특가 이벤트와 추가로 5 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매 시 사은품 칙칙이, 여성흥분제 등도 함께 증정되어 만족도가 높습니다.상담시간은 08:30 ~ 24:00로, 바쁜 직장인분들도 편하게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시알리스의 가치
많은 전문가들은 시알리스를 단순한 약이 아니라 생활 관리 도구로 평가합니다. 실제로 중년 이후 남성에게 나타나는 발기부전은 단순히 생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과 관계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 중년 남성 고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예전엔 아내와의 관계가 점점 줄어들고 대화도 뜸해졌어요. 그런데 시알리스를 알고 나서는 자신감이 생기고, 다시 예전처럼 웃으며 지내게 됐습니다.이처럼 시알리스는 단순히 성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넘어, 관계 회복과 삶의 활력까지 되찾게 도와줍니다.
제네릭ED치료제 SET과 함께하는 스마트한 관리
최근에는 시알리스 외에도 다양한 제네릭ED치료제 SET가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정품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약국은 정품 인증을 완료한 제품만을 취급하며, 시알리스와 함께 병행 가능한 제품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조언을 제공합니다.
또한 아프로드 복용법과 같이 남성 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관리 팁도 함께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관리가 바로 지속 가능한 자신감의 시작입니다.
건강한 남성 라이프를 위한 습관과 식단
활력은 약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남성의 정력 향상에 좋은 음식으로는 굴, 마늘, 부추, 아보카도,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특히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리며 아연이 풍부해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합니다.운동은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스쿼트, 브릿지, 케겔운동 등은 혈류를 개선하고 발기력 유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이 모든 습관은 시알리스 정품 가격을 알아보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과 함께 병행할 때, 더욱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복용 후기자신감이 만든 또 다른 시작
하나약국에서 시알리스를 구매한 고객분들의 후기는 대부분 긍정적입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정품이라는 점과 이벤트 혜택 덕분에 믿고 구매했습니다. 복용 후 활력이 달라졌고, 아내도 변화에 놀랐습니다.비아그라 온라인으로만 알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믿을 수 있는 채널을 통해 구매하고, 전문가 상담까지 받으니 안심이 됩니다.
이처럼 시알리스는 단순한 복용이 아니라, 남성으로서의 자신을 되찾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약국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
도원유통낙원약국과 협력하여 안정적인 정품 공급을 보장하는 하나약국은 오랫동안 고객 신뢰를 지켜온 곳입니다. 또한 시알리스뿐 아니라 아이코스 등 다양한 활력 보조제와 병행 관리 팁도 제공합니다.남성 활력의 회복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의 결심이 당신의 내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기자 admin@119sh.info
김기석 청파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19일 경기 과천의 서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집 한 채, 자가용 한 대 없는 그는 공덕동 집에서 과천까지 전철을 갈아타며 다니고 있는에 "전철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김지호 기자
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청파교회 김기석(69) 원로목사. ‘예수 믿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는 놀라움 때문에 청년 시절 신앙을 갖게 됐고, 40년에 이르는 목회 활동 내내 자신의 설교와 생활을 일치시키기 위해 애썼다. 성경뿐 아니라 방대한 독서를 바 릴게임 탕으로 인문학과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설교는 교회 울타리를 넘어 많은 지식인의 공감을 얻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해 유튜브 강의로도 많은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지난해 27년간 담임한 청파교회에서 은퇴한 후에도 저서 ‘고백의 언어들’ ‘지혜의 언어들’을 펴내 지식인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9일 경기 과천의 ‘서실(書室)’에서 김 목사를 만나 성탄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의 의미에 대해 들었다.
-언제 신앙을 갖고 목회자가 될 결심을 하셨나요?
“저는 고교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뒤늦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신앙을 갖게 됐어요. 어머니를 따라간 교회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누가 봐도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밝고 맑고, 뭔가 좋은 게 있으면 기어코 남에게 줘야 하는 분, 사회적으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로 상당히 성공한 분인데 거드름 피우거나 남을 무시하는 게 전혀 없이 천진한 분…. ‘이 사람들은 낯설다. 왜 이럴까’ 싶었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그냥 그들 속에 예수가 있었어요. ‘저런 예수라면 내가 좀 알아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막상 그런 마음을 먹자 다른 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니, 예수 믿는다면서 어떻게 저러지’ 싶은 사 바다신2게임 람들이 막 보이기 시작했죠. 그래서 정말 말도 안 되는 꿈, ‘내가 교회를 바로 세우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죠.”
-감리교신학대학을 마치고 이화여고 교목과 군목(軍牧) 생활을 하셨죠?
“이화여고 교목 생활은 제 목회 인생에 중요한 시절입니다. 한 학년에 스무 반씩 있었고, 안 믿는 아이들이 다수였죠. 그 아이들에겐 교회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에서 쓰는 언어로는 소통이 안 돼요. 우리가 믿는 바를 보편적인 언어로 얘기하는 훈련이 필요했죠. 저로서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전도사 시절까지 포함하면 청파교회에서만 43년을 지내셨는데요.
“1981년 전도사 시절 처음 청파교회로 갔지요. 전임자(박정오 목사)께서 지금 제 목회 방향을 딱 정해주셨어요. 첫마디가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 나랑 너무 방향이 다르다 싶으면 당신이 떠나라’고 쿨하게 말씀하셨죠. 박 목사님 목회 철학은 ‘울타리를 넓게 쳐서 양(羊)들이 울타리가 있는지도 모르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또 교인들에게도 ‘예수 믿는 것은 자기 희생의 길을 가는 것인데, 그거 쉬운 길 아닌데, 사람들이 많이 온다면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하시는 분이셨어요.”
-감리교 목사 정년(70세)보다 일찍 은퇴하셨습니다.
“제가 1984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나이가 들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자기가 긴장을 잃어버리고 그러면 나 스스로 성실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서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게 나 자신에게도 좋겠다 싶어서 좀 일찍 물러났죠.”
-은퇴 후에 더 바빠지신 것 같습니다. 유튜브 ‘잘 믿고 잘 사는 법’도 인기가 많지요?
“저는 조회수 이런 걸 확인하지 않아서 잘 실감하지 못합니다. 다만 유튜브를 코로나 팬데믹 무렵에 시작했는데 젊은이들이 좀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만날 수 없게 되고, 삶이 불확실하고 불안할 때 ‘괜찮다’ 다독였던 것이 좀 위로가 됐던 것 같아요. 저는 특히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으려고 애써요. ‘신앙적 확신’이라는 것은 원래는 좋은 것이지만 닫혀 있는 확신이 될 때는 굉장히 폭력적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최악은 언제나 확정적이에요. 그럴 때 최선은 머뭇거림이죠. ‘머뭇거림이 불신앙은 아니다. 오히려 조심스러운 태도다’ 이런 이야기에 젊은이가 공감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팬데믹은 인류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팬데믹은 우리에게 ‘멈춤’ 신호를 줬습니다. 최소한 지난 100년간 인간이 선택해 온 삶의 결과가 팬데믹이란 경고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으로 멈추니, 인간이 물러선 자리에 자연이 회복되는 현상도 일어났잖아요? 그런데 팬데믹이 끝나자 다시 달리고 있습니다.”
김기석 목사가 출연한 유튜브 '잘 믿고 잘 사는 법'(잘잘법)의 한 장면. '기도하는 법'을 설명한 이 동영상은 23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잘잘법'
-‘기도가 안 될 땐 이렇게 하세요’라는 동영상은 235만회나 조회됐더군요. ‘기도는 내 마음과 하나님 마음의 조율’이라고요.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내 욕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게 기도인 줄 알아요. 어릴 적에는 그럴 수 있어요. 그러나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 ‘내 마음 아시죠?’라고 여쭙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즉 ‘너도 내 마음 알지?’를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길’ ‘진리’ ‘생명’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길의 존재 이유는 고백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함께 걷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의 길은 십자가의 길인데, 그 길을 걷지는 않으면서 ‘그 길은 당신이 가셨으니까 진리입니다’라며 박수만 친다면 이건 전도(顚倒)된 신앙생활이죠. 경배하는 건 쉬워요. 같이 가는 게 어렵죠.”
-예수의 길이란 어떤 길이었나요.
“유대교가 ‘거룩함’이란 잣대로 사람을 죄인, 이방인으로 나누며 차이를 이유로 차별하던 시대에 예수는 함께 아파하는 ‘자비’를 척도로 제시했습니다. 예수는 ‘앓음’을 통해 ‘앎’을 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예수가 우리의 죄를 대속(代贖)했다는 것은 우리가 아파야 할 질병을 함께 앓았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예수의 새로운 점이었지요.”
-목사님은 평소 ‘예수 믿고 손해 봐야 한다’고 하시죠.
“우리는 행위를 돈으로 환산하는 일에 너무 익숙해졌어요. 우리의 전(全) 존재를 들여서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일을 해버릇해야 내 삶이 단단해집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꺼이 나와 내 시간을 선물로 주는 일 등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손해 보는 일처럼 보이죠. 성경에 빗대서 얘기하면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내게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 짐을 내려놓을까 해서 그분한테 갔더니 대뜸 하는 말씀이 ‘나의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고 하셔요. 그런데 그분의 멍에는 분명히 무거운데, 그 멍에를 메는 순간 내 짐이 가벼워집니다. 내가 혼자 허덕이고 있는데 어느 날 옆 사람 어깨의 짐이 너무 무거워 보여서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나눠 집시다’ 합니다. 그러면 당장은 내 짐이 더 무거워진 것 같은데 얼마 걷다 보면 오히려 내 짐까지 가벼워집니다. 그게 신앙의 역설이고 신비입니다. 손해처럼 보이지만 진짜 손해는 아닌 거죠.”
김기석 목사가 청파교회 퇴임 후 펴낸 책들. 김 목사는 은퇴 후에도 강연과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복있는사람 제공
-곧 성탄절입니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했는데 여전히 갈등이 많습니다.
“파블로 네루다의 시 ‘침묵 속에서’는 ‘이제 열둘을 세고/우리 모두 침묵하자’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자연이 인간을 세게(?) 어루만지면 인간들은 하나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진, 화산 폭발, 코로나 같은 재난이 닥치면 인간은 하나가 돼 서로 돕지요. 그런데 지금이야말로 재난 상황이 아닌가요? 인간성이 황폐화되고 양극화는 극심하고…. 이런 재난 상황에서 성탄절을 맞아 우리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저 사람들도 귀한 사람’이라는 마음의 여백으로 서로를 보면 어떨까요. 사실 정치적 입장 차이라는 것만 빼면 우리는 보편적으로 공통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모두 행복을 원하고, 저마다 아픔이 있고…. 정치적 입장 차이가 우리 삶 전체를 규정하는 건 굉장히 슬픈 낭비입니다. 그래서 정말 예수의 그 마음, 타자들의 고통까지 그냥 품에 안으려고 했던 예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청파교회 김기석(69) 원로목사. ‘예수 믿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는 놀라움 때문에 청년 시절 신앙을 갖게 됐고, 40년에 이르는 목회 활동 내내 자신의 설교와 생활을 일치시키기 위해 애썼다. 성경뿐 아니라 방대한 독서를 바 릴게임 탕으로 인문학과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설교는 교회 울타리를 넘어 많은 지식인의 공감을 얻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해 유튜브 강의로도 많은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지난해 27년간 담임한 청파교회에서 은퇴한 후에도 저서 ‘고백의 언어들’ ‘지혜의 언어들’을 펴내 지식인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9일 경기 과천의 ‘서실(書室)’에서 김 목사를 만나 성탄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의 의미에 대해 들었다.
-언제 신앙을 갖고 목회자가 될 결심을 하셨나요?
“저는 고교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뒤늦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신앙을 갖게 됐어요. 어머니를 따라간 교회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누가 봐도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밝고 맑고, 뭔가 좋은 게 있으면 기어코 남에게 줘야 하는 분, 사회적으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로 상당히 성공한 분인데 거드름 피우거나 남을 무시하는 게 전혀 없이 천진한 분…. ‘이 사람들은 낯설다. 왜 이럴까’ 싶었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그냥 그들 속에 예수가 있었어요. ‘저런 예수라면 내가 좀 알아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막상 그런 마음을 먹자 다른 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니, 예수 믿는다면서 어떻게 저러지’ 싶은 사 바다신2게임 람들이 막 보이기 시작했죠. 그래서 정말 말도 안 되는 꿈, ‘내가 교회를 바로 세우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죠.”
-감리교신학대학을 마치고 이화여고 교목과 군목(軍牧) 생활을 하셨죠?
“이화여고 교목 생활은 제 목회 인생에 중요한 시절입니다. 한 학년에 스무 반씩 있었고, 안 믿는 아이들이 다수였죠. 그 아이들에겐 교회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에서 쓰는 언어로는 소통이 안 돼요. 우리가 믿는 바를 보편적인 언어로 얘기하는 훈련이 필요했죠. 저로서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전도사 시절까지 포함하면 청파교회에서만 43년을 지내셨는데요.
“1981년 전도사 시절 처음 청파교회로 갔지요. 전임자(박정오 목사)께서 지금 제 목회 방향을 딱 정해주셨어요. 첫마디가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 나랑 너무 방향이 다르다 싶으면 당신이 떠나라’고 쿨하게 말씀하셨죠. 박 목사님 목회 철학은 ‘울타리를 넓게 쳐서 양(羊)들이 울타리가 있는지도 모르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또 교인들에게도 ‘예수 믿는 것은 자기 희생의 길을 가는 것인데, 그거 쉬운 길 아닌데, 사람들이 많이 온다면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하시는 분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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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인류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팬데믹은 우리에게 ‘멈춤’ 신호를 줬습니다. 최소한 지난 100년간 인간이 선택해 온 삶의 결과가 팬데믹이란 경고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으로 멈추니, 인간이 물러선 자리에 자연이 회복되는 현상도 일어났잖아요? 그런데 팬데믹이 끝나자 다시 달리고 있습니다.”
김기석 목사가 출연한 유튜브 '잘 믿고 잘 사는 법'(잘잘법)의 한 장면. '기도하는 법'을 설명한 이 동영상은 23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잘잘법'
-‘기도가 안 될 땐 이렇게 하세요’라는 동영상은 235만회나 조회됐더군요. ‘기도는 내 마음과 하나님 마음의 조율’이라고요.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내 욕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게 기도인 줄 알아요. 어릴 적에는 그럴 수 있어요. 그러나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 ‘내 마음 아시죠?’라고 여쭙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즉 ‘너도 내 마음 알지?’를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길’ ‘진리’ ‘생명’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길의 존재 이유는 고백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함께 걷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의 길은 십자가의 길인데, 그 길을 걷지는 않으면서 ‘그 길은 당신이 가셨으니까 진리입니다’라며 박수만 친다면 이건 전도(顚倒)된 신앙생활이죠. 경배하는 건 쉬워요. 같이 가는 게 어렵죠.”
-예수의 길이란 어떤 길이었나요.
“유대교가 ‘거룩함’이란 잣대로 사람을 죄인, 이방인으로 나누며 차이를 이유로 차별하던 시대에 예수는 함께 아파하는 ‘자비’를 척도로 제시했습니다. 예수는 ‘앓음’을 통해 ‘앎’을 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예수가 우리의 죄를 대속(代贖)했다는 것은 우리가 아파야 할 질병을 함께 앓았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예수의 새로운 점이었지요.”
-목사님은 평소 ‘예수 믿고 손해 봐야 한다’고 하시죠.
“우리는 행위를 돈으로 환산하는 일에 너무 익숙해졌어요. 우리의 전(全) 존재를 들여서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일을 해버릇해야 내 삶이 단단해집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꺼이 나와 내 시간을 선물로 주는 일 등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손해 보는 일처럼 보이죠. 성경에 빗대서 얘기하면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내게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 짐을 내려놓을까 해서 그분한테 갔더니 대뜸 하는 말씀이 ‘나의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고 하셔요. 그런데 그분의 멍에는 분명히 무거운데, 그 멍에를 메는 순간 내 짐이 가벼워집니다. 내가 혼자 허덕이고 있는데 어느 날 옆 사람 어깨의 짐이 너무 무거워 보여서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나눠 집시다’ 합니다. 그러면 당장은 내 짐이 더 무거워진 것 같은데 얼마 걷다 보면 오히려 내 짐까지 가벼워집니다. 그게 신앙의 역설이고 신비입니다. 손해처럼 보이지만 진짜 손해는 아닌 거죠.”
김기석 목사가 청파교회 퇴임 후 펴낸 책들. 김 목사는 은퇴 후에도 강연과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복있는사람 제공
-곧 성탄절입니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했는데 여전히 갈등이 많습니다.
“파블로 네루다의 시 ‘침묵 속에서’는 ‘이제 열둘을 세고/우리 모두 침묵하자’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자연이 인간을 세게(?) 어루만지면 인간들은 하나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진, 화산 폭발, 코로나 같은 재난이 닥치면 인간은 하나가 돼 서로 돕지요. 그런데 지금이야말로 재난 상황이 아닌가요? 인간성이 황폐화되고 양극화는 극심하고…. 이런 재난 상황에서 성탄절을 맞아 우리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저 사람들도 귀한 사람’이라는 마음의 여백으로 서로를 보면 어떨까요. 사실 정치적 입장 차이라는 것만 빼면 우리는 보편적으로 공통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모두 행복을 원하고, 저마다 아픔이 있고…. 정치적 입장 차이가 우리 삶 전체를 규정하는 건 굉장히 슬픈 낭비입니다. 그래서 정말 예수의 그 마음, 타자들의 고통까지 그냥 품에 안으려고 했던 예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