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뉴시스


정부가 환율 고공행진,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 흐름과 대외 변수가 정부 관여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운신 폭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9.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000%에 장을 마쳤고, 10년물은 8 오리지널바다이야기 .4bp 하락한 연 3.325%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이 이날 오전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채권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하자 시장이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릴게임가입머니 있다"고 밝혔다.
관련 우려를 감안해, 금융위는 100조원 이상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연장 운용키로 했다.
특히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경우, 과거 경험상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 야마토게임장 하고 변동성이 빠르게 전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등의 만기구조 점검, 금융권 보유 채권 규모 및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현황 점검 등을 지시했다.
▼ 관련기사 보기금리 동결 길어질까…채권 투자 전략은https://www.dailian.co.kr/news/view/1579751주식·채권 알아서 굴려준다…‘자동 조절 황금성릴게임 ’ TDF가 대세 [똑똑 연금투자③]https://www.dailian.co.kr/news/view/1582344
하지만 이번 조치로 시장 안정세가 뚜렷해질지는 미지수다.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상이나 긴축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국내 시장도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 바다이야기게임기 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일본 등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가능성 ▲장기국채 상승 우려 등을 콕 집어 언급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금주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대기 중"이라며 "ECB가 매파적 목소리를 내고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더해 추가 인상 시그널을 강하게 내비칠 경우, 미국 등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의 추가 동반 상승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장기국채 금리발 금리발작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며 "미국 등 주요국 장기 금리 동반 상승세가 현실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선 주가, 채권 및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환율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환전소 시세가 달러당 1480원 턱 밑까지 올라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채권 시장과 맞물린 환율 여건도 녹록지 않다. 원·달러 환율 평균은 이달 들어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외환당국은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까지 개최했다.
다만 회의 결과 및 대응 방향이 공개되지 않아 '뾰족수'를 찾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금리 인상, 유럽 긴축 메시지 등이 예상되는 만큼, 섣불리 카드를 소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최후의 보루' 중 하나인 국민연금을 앞세워 외환시장에 대한 간접적 관여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개최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선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이 논의됐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당국의 '개입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환율 상승세를 누그러뜨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타 랠리' 기대감까지 더해질 경우, 달러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부는 해외 투자를 환율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꼽고, 증권사 우회 압박까지 이어가고 있으나 서학개미들의 달러 수요는 꺾일 기미가 없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10월 역대 최고치(1700억1809만 달러·250조4877억원)를 기록한 뒤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다가, 지난 11일 기준 1670억7207만 달러(246조1473억원)까지 불어났다.
산타 랠리 기대감으로 서학개미 운신 폭이 확대되면, 미국 주식 보관액은 역대 최고치를 또 한 차례 갈아치울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에도 자본유출 확대 부담이 환율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2026년에도 미 증시가 추가 상승한다면 개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자 admin@gamemong.info